비아그라로 되살린 첫사랑의 설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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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살성햇 작성일26-01-25 18:11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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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로 되살린 첫사랑의 설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다소 무뎌질 수 있습니다. 첫사랑의 떨림과 설렘을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마음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함께 한 시간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은 깊어지지만, 그 설렘은 조금씩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설렘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비아그라는 바로 그 설렘을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많은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통해 처음 만난 사랑처럼 다시 한번 설레는 마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첫사랑처럼 뜨겁고 진한 감정을 느낄 준비가 되셨습니까?
발기부전, 그리고 변화의 시작
발기부전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삶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이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비아그라입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성적 능력을 회복하는 약으로 생각하기 쉬운 약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비아그라는 남성들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다시 설렘을 경험하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 설렘을 되찾다
비아그라는 복용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를 나타내며, 성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강화시켜 자연스럽게 발기를 촉진시킵니다. 이로 인해 성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비아그라의 효과는 단순히 육체적인 회복을 넘어, 정신적인 자극도 제공합니다.
많은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나서 처음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성적 능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후, 그들은 다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며, 감정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성적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비아그라는 관계의 재건, 자신감 회복, 그리고 첫사랑처럼 다시 설레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전문가의 조언,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
비아그라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아그라는 고혈압, 심장 질환 등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용량과 복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아그라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며, 음식과 함께 복용 시 약효가 약간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단순히 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발기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 자극을 받아야 비로소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와 관계 회복
비아그라가 제공하는 가장 큰 혜택은 단순히 성적 기능을 되살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발기부전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깊고 넓습니다. 이 문제는 남성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파트너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성적인 만족감의 결여는 종종 감정적인 거리감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부부 사이의 소통이 어려워지거나 관계가 서서히 식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남성들은 성적인 자극에 더욱 민감해지고, 성적 능력이 향상되며, 그에 따라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다시 활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침실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부 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다시 뜨겁게 되살아나며, 첫사랑처럼 순수하고 뜨거운 감정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아그라
비아그라의 효과는 성적 회복에 그치지 않습니다. 비아그라는 남성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적 능력의 회복은 물론, 그로 인해 얻은 자신감은 직장이나 사회생활, 심지어 일상적인 소소한 일들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자신감을 되찾고,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이는 단지 성적인 만족감을 넘어서, 삶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 설렘을 되찾는 열쇠
첫사랑의 설렘은 누구나 가슴에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은 사라질 수 있지만, 그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곧 삶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아그라는 그 설렘을 되살리는 열쇠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약물이 아닌, 관계의 재건과 자신감 회복의 시작점입니다.
비아그라는 남성들이 다시 한번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가게 만들며,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설렘을 되살려 주는 비아그라, 이제 당신도 그 첫사랑의 설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이 문제라면, 비아그라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비아그라로 다시 시작하는 사랑, 첫사랑처럼 설레는 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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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eastorygame.top
자금우. 산호수와 같은 혈통의 자매 식물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땅을 기듯이 작달막하게 자라고 상록의 잎에 붉은 열매를 앙증맞게 달고 있다. 산호수는 몸 전체에 털이 많아서 자금우와 구분이 된다. 허태임
12월은 눈 내린 풍경을 배경으로 초록과 빨강이 도드라지게 대비되는 계절이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까닭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곳곳에 사는 상록수들은 요즈음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다. 일찍이 북미로 건너가 명품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해진 구상나무부터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큰 관심을 받는 호 바다이야기릴게임2 랑가시나무와 상록의 참나무인 가시나무 종류까지. 그들 나무에 금색과 은색으로 반짝이는 둥근 트리볼이 주렁주렁 걸렸다. 뾰족한 별 모양과 눈 결정 모양의 장식물과 붉은 리본이 초록 잎과 비교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누군가 정성껏 꾸몄을 그 나무들 곁을 지나면서 그 예쁘고 다감한 풍경을 만든 분들을 생각한다.
어른 되고 숲에서 만난 깨달음
릴게임온라인 나를 키워준 할머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빨간 천으로 커다란 양말 주머니를 부지런히 만드셨다. 바느질하고 계신 할머니 품에 파고들며 어린 나는 졸랐다. 선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최대한 큰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달라고. 마당 한편에 서 있는 소나무에 그 빨간 양말 주머니를 걸며 산타 할아버지가 어서 빨리 다녀가기를 고대했지. 초등학교 모바일바다이야기 고학년이 될 때까지 해마다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정말 갖고 싶은 선물이 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식물분류학을 전공하며 20대를 통과하는 동안 배웠다. 성탄절을 실감하게 하는 초록과 빨강의 대비는 자연에서 마주할 때 더 강렬하고 더 아름다울 수 있음을. 우리나라 남쪽 지역의 난대림에 가서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속으로 게임몰 이렇게 중얼거렸다. 산타 할아버지가 이제야 진짜 선물을 내게 보내셨구나
산호수. 자금우와 같은 혈통의 자매 식물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땅을 기듯이 작달막하게 자라고 상록의 잎에 붉은 열매를 앙증맞게 달고 있다. 산호수는 몸 전체에 털이 많아서 자금우와 구분이 된다. 허태 릴게임야마토 임
추운 날씨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들 사이에서 초록색 잎에 빨간 열매를 조롱조롱 달고 있는 생명체를 나는 그렇게 만났다. 식물분류학 용어로는 ‘자금우과’ ‘자금우속’ 식물 세 자매, 백량금과 자금우와 산호수를. 자금우(紫金牛)라는 한자어는 ‘붉은 열매가 달린 황금빛 소’라는 의미다.
외모부터 딱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이 세 식물을 영어 문화권에서는 ‘크리스마스 베리’라고 부른다. 딱히 더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초소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식물이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새해맞이 식물’이라 칭한다. 연말에 백량금과 자금우와 산호수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복을 바라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사찰의 제단에 올리는 귀한 식물이기도 해서 부처의 형상을 조각한 것을 일컫는 일본식 불교 용어 자금(紫金)을 따와 자금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본은 일찍이 에도시대부터 이 자금우속 식물 세 종을 자연에서 가져와 원예용으로 널리 키웠다. 돌연변이 개체를 선별해서 기르는 게 유행처럼 번지며 18세기에는 잎에 별난 무늬가 들어간 것은 원종의 50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 붐 덕분에 19세기 말 자금우속 식물 품종이 100여 개에 이르렀다. 그들이 널리 퍼지며 더 다양해져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재배식물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랑받는 백량금 화분. 꽃집에서는 백량금 여러 품종을 아울러 만량이라고 한다. 영국 브랜디드 컴퍼니 제공
초록과 빨강이 반짝이는 나무 세 자매
그 품종들은 국내 꽃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자금우와 산호수의 품종을 아울러 꽃집에서는 ‘천량’이라 하고, 그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 의미에서 백량금의 여러 품종을 통칭해서 ‘만량’이라고 한다. 에도시대에 사용됐다고 하는 1량의 가치는 오늘날 10만엔 정도라고. 나도 궁금해서 일본 화폐박물관 누리집 ‘돈의 역사에 관한 FAQ’에서 찾아 읽었다. 그러니까 천량(1천량)은 1억엔, 만량(1만량)은 10억엔이다.
늘 푸른 초록 잎에 둥글게 맺히는 빨간 열매. 이 세 식물은 같은 혈통답게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르다. 풀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나무라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그중 백량금은 저 혼자 깡총하게 키가 좀 큰 편이다. 자금우와 산호수는 땅 위를 기듯이 작달막하게 자란다. 자금우는 자색이 도는 흰 꽃이 피기 때문에 백색 꽃이 피는 백량금이나 산호수와 차이가 난다. 산호수는 몸 전체에 털이 많은데 그 모습이 마치 산호 표면의 돌기처럼 오돌토돌하다. 땅에 납작 붙어서 넓게 퍼져 사는 모습도 이름에 걸맞게 정말 산호처럼 생겼다.
이 세 식물이 사는 제주도 산양과 청수 곶자왈의 난대 숲을 나는 사랑한다. 그곳을 알게 되고 그곳에 사는 자금우속 식물 세 자매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기억하게 된 이후로는 겨울이 오면 일부러 찾아간다. 겨울의 제주 난대림은 그 자체만으로 이국적인데 자금우속 식물 세 종이 아기자기 사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자금우속 셋 중 키가 제일 커서 돋보이는 백량금을 보며 나는 이름 참 잘 지었네, 생각한다. ‘백량’의 ‘금’이라니.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비밀이 그 식물 안에 있다는 걸 알고 붙였을까? 백량금 잎을 자세히 보면 가장자리가 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박음질한 것처럼 도드라져 있다. 관엽식물로 꽤 매력적인 포인트다. 그런데 원래 그 모양은 아니고 박테리아가 그곳에 살아서 군데군데 부풀어 오른 거다. 다시 말해 백량금과 백량금 잎에 사는 박테리아의 공생이 외형에 드러난 것이다.
백량금. 일러스트레이션 차지우
백량금. 제주 곶자왈에서 담았다. 잎에 사는 박테리아균 부르크홀데리아와의 공생 때문에 백량금 잎 가장자리는 박음질한 것처럼 구불구불하다. 허태임
백량금 지키는 환상의 짝꿍
콩과 식물의 뿌리에 살며 질소를 고정해 비료 역할을 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제법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잎에 사는 박테리아는 자연에서도 드문 편이라 우리에게 낯설 수 있다. 백량금 잎에 사는 박테리아는 ‘부르크홀데리아’의 한 종류다. 부르크홀데리아속은 물에서도 살 수 있고 흙에서도 살 수 있는 박테리아균이다. 식물과 사람과 다른 여러 동물까지 다양한 숙주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 그 종류도 30여 종이나 된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 몸에 사는 부르크홀데리아는 감염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백량금 잎에 붙어사는 부르크홀데리아는 숙주의 생장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합성하고 미지의 감염으로부터 숙주를 호위한다. 이롭기 그지없다. 박테리아 혼자 묘술을 부려서 그런 건 아니고 백량금과 소통하며 2차 대사산물을 만들고 성장인자를 공급받아 가능한 것이다. 공생의 마술이다. 이렇게 이로운 부르크홀데리아 종류를 제대로 알면 인간의 삶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최근 백량금 잎에 붙어사는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가 많아졌다.
백량금에서 그 박테리아균을 떼어내면 부르크홀데리아도 죽고 백량금도 죽는다. 함께 살고 함께 죽는 사이. 더 놀라운 건 백량금은 자식에게도 그 박테리아균을 물려준다. 어릴 때 부르크홀데리아에 감염돼야 백량금은 비로소 성장이 촉진되고 병치레가 적다고 한다. 그 공생의 관계가 자식에게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크게 기뻤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해지는 까닭을 알 것도 같았다. 정복하고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임을 박테리아마저 껴안고 살아가는 백량금을 통해 배웠으니까. 과학이라는 도구로 자연의 신비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제주 곶자왈 난대림의 백량금과 자금우. 상대적으로 키가 큰 백량금이 깡총 서 있고 자금우는 바닥을 기듯이 퍼져있다. 허태임
할머니가 몸소 보여주신 사랑의 깊이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양말 주머니를 내가 마당의 소나무에 걸 때 할머니는 곳간에 모아둔 잣과 호두와 땅콩 따위를 꺼내 오셨다. 할머니는 껍질과 깍지를 벗기지 않은 그 식량을 소나무에 걸었다. 그러면 정말 있는 그대로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물이 되었다. 여기에다 놓아두면 새나 다람쥐가 와서 먹을지도 몰라. 그 아이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는 사람이 아닌 야생의 작은 동물들에게도 연결돼 있었다. 소나무 트리를 마주 보고 선 감나무에 까치를 위해 일부러 홍시 몇 개를 남겨둔 마음도 아주 조금 알 것 같았다.
초록과 빨강에 신이 깃드는 때, 누군가와 함께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허태임 식물분류학자·‘숲을 읽는 사람’ 저자
※연재 소개: 식물학자가 산과 들에서 식물을 통해 보고 듣고 받아 적은 익숙하지만 정작 제대로 몰랐던 우리 식물 이야기. 4주마다 연재.
https://h21.hani.co.kr/arti/SERIES/3112
12월은 눈 내린 풍경을 배경으로 초록과 빨강이 도드라지게 대비되는 계절이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까닭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곳곳에 사는 상록수들은 요즈음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다. 일찍이 북미로 건너가 명품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해진 구상나무부터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큰 관심을 받는 호 바다이야기릴게임2 랑가시나무와 상록의 참나무인 가시나무 종류까지. 그들 나무에 금색과 은색으로 반짝이는 둥근 트리볼이 주렁주렁 걸렸다. 뾰족한 별 모양과 눈 결정 모양의 장식물과 붉은 리본이 초록 잎과 비교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누군가 정성껏 꾸몄을 그 나무들 곁을 지나면서 그 예쁘고 다감한 풍경을 만든 분들을 생각한다.
어른 되고 숲에서 만난 깨달음
릴게임온라인 나를 키워준 할머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빨간 천으로 커다란 양말 주머니를 부지런히 만드셨다. 바느질하고 계신 할머니 품에 파고들며 어린 나는 졸랐다. 선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최대한 큰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달라고. 마당 한편에 서 있는 소나무에 그 빨간 양말 주머니를 걸며 산타 할아버지가 어서 빨리 다녀가기를 고대했지. 초등학교 모바일바다이야기 고학년이 될 때까지 해마다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정말 갖고 싶은 선물이 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식물분류학을 전공하며 20대를 통과하는 동안 배웠다. 성탄절을 실감하게 하는 초록과 빨강의 대비는 자연에서 마주할 때 더 강렬하고 더 아름다울 수 있음을. 우리나라 남쪽 지역의 난대림에 가서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속으로 게임몰 이렇게 중얼거렸다. 산타 할아버지가 이제야 진짜 선물을 내게 보내셨구나
산호수. 자금우와 같은 혈통의 자매 식물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땅을 기듯이 작달막하게 자라고 상록의 잎에 붉은 열매를 앙증맞게 달고 있다. 산호수는 몸 전체에 털이 많아서 자금우와 구분이 된다. 허태 릴게임야마토 임
추운 날씨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들 사이에서 초록색 잎에 빨간 열매를 조롱조롱 달고 있는 생명체를 나는 그렇게 만났다. 식물분류학 용어로는 ‘자금우과’ ‘자금우속’ 식물 세 자매, 백량금과 자금우와 산호수를. 자금우(紫金牛)라는 한자어는 ‘붉은 열매가 달린 황금빛 소’라는 의미다.
외모부터 딱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이 세 식물을 영어 문화권에서는 ‘크리스마스 베리’라고 부른다. 딱히 더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초소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식물이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새해맞이 식물’이라 칭한다. 연말에 백량금과 자금우와 산호수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복을 바라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사찰의 제단에 올리는 귀한 식물이기도 해서 부처의 형상을 조각한 것을 일컫는 일본식 불교 용어 자금(紫金)을 따와 자금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본은 일찍이 에도시대부터 이 자금우속 식물 세 종을 자연에서 가져와 원예용으로 널리 키웠다. 돌연변이 개체를 선별해서 기르는 게 유행처럼 번지며 18세기에는 잎에 별난 무늬가 들어간 것은 원종의 50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 붐 덕분에 19세기 말 자금우속 식물 품종이 100여 개에 이르렀다. 그들이 널리 퍼지며 더 다양해져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재배식물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랑받는 백량금 화분. 꽃집에서는 백량금 여러 품종을 아울러 만량이라고 한다. 영국 브랜디드 컴퍼니 제공
초록과 빨강이 반짝이는 나무 세 자매
그 품종들은 국내 꽃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자금우와 산호수의 품종을 아울러 꽃집에서는 ‘천량’이라 하고, 그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 의미에서 백량금의 여러 품종을 통칭해서 ‘만량’이라고 한다. 에도시대에 사용됐다고 하는 1량의 가치는 오늘날 10만엔 정도라고. 나도 궁금해서 일본 화폐박물관 누리집 ‘돈의 역사에 관한 FAQ’에서 찾아 읽었다. 그러니까 천량(1천량)은 1억엔, 만량(1만량)은 10억엔이다.
늘 푸른 초록 잎에 둥글게 맺히는 빨간 열매. 이 세 식물은 같은 혈통답게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르다. 풀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나무라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그중 백량금은 저 혼자 깡총하게 키가 좀 큰 편이다. 자금우와 산호수는 땅 위를 기듯이 작달막하게 자란다. 자금우는 자색이 도는 흰 꽃이 피기 때문에 백색 꽃이 피는 백량금이나 산호수와 차이가 난다. 산호수는 몸 전체에 털이 많은데 그 모습이 마치 산호 표면의 돌기처럼 오돌토돌하다. 땅에 납작 붙어서 넓게 퍼져 사는 모습도 이름에 걸맞게 정말 산호처럼 생겼다.
이 세 식물이 사는 제주도 산양과 청수 곶자왈의 난대 숲을 나는 사랑한다. 그곳을 알게 되고 그곳에 사는 자금우속 식물 세 자매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기억하게 된 이후로는 겨울이 오면 일부러 찾아간다. 겨울의 제주 난대림은 그 자체만으로 이국적인데 자금우속 식물 세 종이 아기자기 사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자금우속 셋 중 키가 제일 커서 돋보이는 백량금을 보며 나는 이름 참 잘 지었네, 생각한다. ‘백량’의 ‘금’이라니.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비밀이 그 식물 안에 있다는 걸 알고 붙였을까? 백량금 잎을 자세히 보면 가장자리가 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박음질한 것처럼 도드라져 있다. 관엽식물로 꽤 매력적인 포인트다. 그런데 원래 그 모양은 아니고 박테리아가 그곳에 살아서 군데군데 부풀어 오른 거다. 다시 말해 백량금과 백량금 잎에 사는 박테리아의 공생이 외형에 드러난 것이다.
백량금. 일러스트레이션 차지우
백량금. 제주 곶자왈에서 담았다. 잎에 사는 박테리아균 부르크홀데리아와의 공생 때문에 백량금 잎 가장자리는 박음질한 것처럼 구불구불하다. 허태임
백량금 지키는 환상의 짝꿍
콩과 식물의 뿌리에 살며 질소를 고정해 비료 역할을 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제법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잎에 사는 박테리아는 자연에서도 드문 편이라 우리에게 낯설 수 있다. 백량금 잎에 사는 박테리아는 ‘부르크홀데리아’의 한 종류다. 부르크홀데리아속은 물에서도 살 수 있고 흙에서도 살 수 있는 박테리아균이다. 식물과 사람과 다른 여러 동물까지 다양한 숙주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 그 종류도 30여 종이나 된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 몸에 사는 부르크홀데리아는 감염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백량금 잎에 붙어사는 부르크홀데리아는 숙주의 생장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합성하고 미지의 감염으로부터 숙주를 호위한다. 이롭기 그지없다. 박테리아 혼자 묘술을 부려서 그런 건 아니고 백량금과 소통하며 2차 대사산물을 만들고 성장인자를 공급받아 가능한 것이다. 공생의 마술이다. 이렇게 이로운 부르크홀데리아 종류를 제대로 알면 인간의 삶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최근 백량금 잎에 붙어사는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가 많아졌다.
백량금에서 그 박테리아균을 떼어내면 부르크홀데리아도 죽고 백량금도 죽는다. 함께 살고 함께 죽는 사이. 더 놀라운 건 백량금은 자식에게도 그 박테리아균을 물려준다. 어릴 때 부르크홀데리아에 감염돼야 백량금은 비로소 성장이 촉진되고 병치레가 적다고 한다. 그 공생의 관계가 자식에게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크게 기뻤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해지는 까닭을 알 것도 같았다. 정복하고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임을 박테리아마저 껴안고 살아가는 백량금을 통해 배웠으니까. 과학이라는 도구로 자연의 신비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제주 곶자왈 난대림의 백량금과 자금우. 상대적으로 키가 큰 백량금이 깡총 서 있고 자금우는 바닥을 기듯이 퍼져있다. 허태임
할머니가 몸소 보여주신 사랑의 깊이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양말 주머니를 내가 마당의 소나무에 걸 때 할머니는 곳간에 모아둔 잣과 호두와 땅콩 따위를 꺼내 오셨다. 할머니는 껍질과 깍지를 벗기지 않은 그 식량을 소나무에 걸었다. 그러면 정말 있는 그대로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물이 되었다. 여기에다 놓아두면 새나 다람쥐가 와서 먹을지도 몰라. 그 아이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는 사람이 아닌 야생의 작은 동물들에게도 연결돼 있었다. 소나무 트리를 마주 보고 선 감나무에 까치를 위해 일부러 홍시 몇 개를 남겨둔 마음도 아주 조금 알 것 같았다.
초록과 빨강에 신이 깃드는 때, 누군가와 함께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허태임 식물분류학자·‘숲을 읽는 사람’ 저자
※연재 소개: 식물학자가 산과 들에서 식물을 통해 보고 듣고 받아 적은 익숙하지만 정작 제대로 몰랐던 우리 식물 이야기. 4주마다 연재.
https://h21.hani.co.kr/arti/SERIES/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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